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비자 물가지수 CPI, 계산 및 문제점

by 효율적인 경제생활 2023. 4. 11.
반응형

 

소비자 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CPI) 

소비자 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소비자가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전반적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서는 매달 소비자물가지수를 작성하여 발표한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계산법

CPI를 계산하는 데는 5단계가 포함된다. 

1. 물가지수에 포함되는 상품 및 서비스를 결정한다. 소비자가 어떠한 물건의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판단하고 소비자의 일반적인 소비적인 패턴을 나타내는 데 사용할 상품 및 서비스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이때 포함되는 상품 및 서비스는 묶음으로 결정한다. 계산할 때는 소비자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에 더 높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항목은 측정 대상 인구가 소비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대표해야 하며 노동통계국에서는 대표적인 소비자가 수입하는 상품 및 소비스의 지출 구조를 조사하여 각 상품과 서비스의 비중을 조절한다. 

 

2. 가격 데이터를 수집하고 조사한다. 각 시점에서 물가지수에 포함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각 항목에 대한 가격 데이터를 수집한다. 

 

3. 비용을 계산한다. 앞서 조사한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의 시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한다. 이 비용을 계산할 때에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의 묶음은 고정하고 가격만 변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상품의 묶음을 고정함으로써 가격 변동의 효과를 수량 변화의 효과와 분리하게 된다. 

 

4. 기준연도를 선정하고 물가지수를 계산한다. 이때는 어떤 한 해를 기준으로 정하고 이 기준 연도를 나머지 연도와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특정 연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해당 연도의 구입비용을 기준 연도의 구입비용으로 나눈 수치에 100을 곱한 값이다. 

소비자물가지수 = (상품 묶음 구입비용/기준연도 상품 묶음 구입비용)*100 

 

5. 인플레이션율을 계산한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도 대비 상승률 즉 인플레이션율(inflation rate)을 계산한다.

*인플레이션율 : 지난 기 대비 물가지수 변동률 

 

노동통계국에서는 매달 여러 개 품목의 가격 자료를 수집하고 이와 같은 5단계를 거쳐서 대표적인 소비자 생계비가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계산한다. 이와 같은 CPI 외에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환 모든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와 기업들이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비용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도 계산한다. 궁극적으로 기업들은 생산비용의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의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변동을 예측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소비자물가지수 계산에 사용되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할 때 노동통계국에서는 대표적 소비가 구입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각 재화와 서비스의 비중은 소비자의 실제 지출금액을 근거로 결정된다. 

가장 큰 지출 항목은 주거비(42%)로 여기에는 주택을 보유하거나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과 연료, 수도료, 전기료 등 공공요금, 가구와 주택 유지비 등이 포함된다. 그다음으로 큰 항목은 교통비(17%)로 자동차에 대한 지출, 휘발유 구입,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요금 등이 포함된다. 그다음은 식료품, 음료비(14%)가 차지하며 여기에는 식료품비, 외식비, 주류비 등이 포함된다. 그 외에 의료비(9%), 교육통신비(7%), 레크리에이션비(6%), 의복지출비(3%) 등이 포함된다. 

 

 

소비자 물가지수 측정의 문제점 

소비자물가지수는 생계비의 변동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로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득이 얼마나 늘어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에 있어 3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1. 대체효과에 따른 왜곡(substitution bias)이 있다. 물가가 변동할 때 모든 물건의 가격이 같은 비율로 변하지는 않는다. 어떤 물건의 가격은 많이 오르는 반면 다른 물건의 가격은 덜 오르는데 이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르거나 내린 물건의 소비를 늘리게 된다. 즉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재화 대신 가격이 낮아진 재화를 소비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는 고정된 재화 묶음을 기반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대체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생계비 변동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게 된다. 

 

2. 새로운 상품의 등장이다.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나오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소비자는 더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생활 수주을 유지할 수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면 소비자의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돈의 가치는 높아지는데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늘 고정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의 등장에 따른 화폐가치의 증가를 반영하지 못한다. 

 

3. 품질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는다. 1년 사이에 어떤 재화의 가격은 그대로지만 품질이 저하되면 소비자의 구매력은 감소하고, 반대로 제품의 품질이 개선되면 소비자의 구매력은 증가한다. 노동통계국은 품질의 변화를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하려고 노력하지만 품질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품질의 변화를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References 맨큐의 경제학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반응형

댓글